Law of Inertia

화창한 뉴욕 하늘은 언제나 날 웃게한다. 

뉴욕에서 대학생활 보내도록 허락하신 부모님과 주님께는 무한히 감사하다.

/*오늘 쓰는 글은 내 직관에 의한 지극히 개인적인 글이다.*/

뇌과학자들이 말하는 ‘도파민 수용체 자극엔 한계가 있어서 과도한 물질은 행복을 주지 않는다’는 주장은 좀 식상하지만, 나는 거기다 좋은 부모님과 인간관계까지 있었는데 긍정적이지 않았다.

연애와 섹스도 위안을 주는듯 했지만, 두달이 지나면 내 손은 졸피뎀을 향했다. 

특히 고등학교때부터 복용한 페니드(adhd 보조제)와 렉사프로(항우울제)는 최근까지 끊을 수 없었는데, 가장 큰 이유는 끔찍했던 학창시절이라고 여긴다.

십수년간 주입받은 한국식 교육과 보수적인 관념들은 최근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지배했고, 틈만 나면 과거에 살곤 했다. 

흔히 우울증은 세상을 회색으로 보이게 하는 병이라고 말하는데, 내 렌즈도 그랬다. 뉴턴의 관성의 법칙이 실재하듯 에너지가 고갈될때까지 시험공부를 하는 타성은 대학에 가도 고쳐지지 않았는데, 그 습관은 정신건강을 더욱 악화시켰다. 

왜 그렇게 삶이 싫었는지 지금도 모르지만 힘든 시간을 벗어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준 건 하고싶지 않은 일을 멈춘거, 이타적인 본성을 받아들이기로 한거(어떻게 들릴지 모르나 나같은 사람은 이기적으로 나만 위하며 사는게 힘들다). 

마지막으론 아침에 일어나면 감사하는거. 아무일 없어서.

이렇게 행복해지니 허무하다.

옆에 고양이가 있는거, 걱정없이 살 수 있는거, 너무 행복하다. 이제 살고싶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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